키가 작은 이유, 무리한 다이어트 탓은 아닐까

키가 작은 이유, 무리한 다이어트 탓은 아닐까

-성장기 잘못된 다이어트-

나이를 불문하고 다이어트는 평생 가져가는 숙제와 같은 일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굳게 다짐하지만 실천하기는 굉장히 힘든 일 중 하나며, 성공보단 실패 사례에 대한 데이터만 축적되는 게 다반사인 일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다이어트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며, 최근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문제가 되곤 합니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을 뜻하지만 우리의 인식에는 '굶는 것'으로 박혀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리는 곧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아예 굶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먹어서 살이 쪘으니 안 먹어서 빼겠다는 논리, 하지만 이 과정은 우리 몸을 과도하게 혹사시키게 됩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의 경우 하루 삼시세끼 모두가 키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활용되게 되는데, 여기서 무리하게 굶게 된다면 키 성장에는 빨간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성장기 키 성장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을 포함하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줘야 합니다. 모든 영양소가 신체 성장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라는 명목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은 중단되고 키 성장은 지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무조건 굶는 것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도 성장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 아니라 걸러야할 음식들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단과 식습관을 형성하는 의미에서의 다이어트가 이뤄져야지 무조건 굶고 제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성장기에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당분이 과다 들어간 탄산음료나 과자, 고열량의 튀긴 음식들을 자제해주는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키가 작은 이유를 추적해볼 때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제대로 먹지 못해서' 입니다. 우리 아이가 제대로 먹지 못해서 키가 안 자라나 추측하는 것이 첫번째인데, 만약 아이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이는 굉장히 타당한 추측이 됩니다. 어떻게 얼마나 잘 먹는 지 뿐만 아니라 신경써야할 게 너무나도 많은 키 성장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꼴이 됩니다.

실제로 성장기 키 성장에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성조숙증 및 각종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아비만을 단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못 입거나 다른 마른 친구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만은 키와 몸무게의 대비 및 체지방과 근육량 정도 등을 검사해서 산정하는 것이지, 단지 TV 속 아이돌과 내가 다르다고 해서 비만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이어트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즉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비만인지 아닌 지에 대한 기준을 눈 앞에 보이는 특정 이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신체 상태와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조급하거나 무리한 행동이 내 자신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