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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초코우유, 바나나우유가 더 갈증을? 환원유란
-원유와 환원유-
날이 덥다보니 길가다가 편의점이나 슈퍼가 보이면 뭐에 홀린 것처럼 들어가서 음료수를 마시게 됩니다. 어른들은 억지로라도 더위를 참아보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더위에 손에 뭐 하나 들려주지 않으면 버티질 못합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를 사줍니다. 편의점 냉장고에 있는 탄산음료나 커피보다는 그래도 우유가 아이들 건강에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초코우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를 골라줍니다. 그런데 한 통 다 마신 아이가 아까보다 더 목 마르다고 보챕니다.
1+1으로 같이 산 초코우유를 엄마, 아빠도 함께 마셔봅니다. 달콤하긴한데 다른 음료 마시는거랑 다르게 목에서 걸쭉한 느낌이 듭니다. 먹고나면 입 안에 기름이 끼는 것 같고 괜히 가래가 끓기도 합니다. 시원하고 단 건 좋은데 오히려 갈증이 더 납니다.
아이들 사먹는 초코우유나 바나나우유의 원재료를 살펴보면 원유와 환원유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유는 말 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우유'입니다. 우유는 마시면 어느 정도 갈증도 해소되고 뒷 맛도 깨끗합니다. 하지만 환원유는 조금 다릅니다.
원유에 지방을 제거해 분말로 만들고 이를 다시 유크림을 넣어서 우유의 형태를 만듭니다. 이런 공정에서 원유에 함유된 비타민도 손실됩니다. 탈지분유에 물을 타고 유크림을 넣은 가공유가 바로 환원유인데,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도 제품 자체는 '우유'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우유의 맛을 내기 위해 유크림을 넣다보니 느끼해지고 걸쭉해집니다. 폭염에 아이들 지치지 말고 갈증나지 말라고 사준 초코우유 먹고 더 목마르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게다가 당이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좋을 뿐 갈증 자체는 오히려 심해집니다.
초코우유나 바나나우유를 단지 달기 때문에 자제시키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단 맛을 내기 위해선 설탕이나 시럽, 액상과당 등이 들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일반 '우유'에 단 맛을 첨가했다 생각하지, 탈지분유에 유지방을 따로 넣고 여기에 또다시 감미료나 첨가물을 넣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탄산음료나 커피보단 그래도 애들 좋아하는 달달한 우유가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분표와 원재료를 살펴보면 그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게 될겁니다. 원유는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공유는 우리가 떠올리는 '우유'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염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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