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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성장클리닉에 궁금한 점

나중에 키 큰다는 말, 고등학교 가서도 키 큰다는 말

하이키한의원 2018. 10. 10. 18:09

나중에 키 큰다는 말, 고등학교 가서도 키 큰다는 말

-키 성장의 타이밍-




어른들이 보통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알아서 되는 거 하나 없다'고 말이죠. 내 눈에는 자동으로 이뤄진 일들 같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굉장히 많이 투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죠.




키도 비슷합니다. 아니 조금 더 넓혀서 '성장'이 그렇습니다. 다른 건 다 잠시 내려놓고 내가 자라온 시간만을 떠올리면, 난 내 스스로 잘 자라온 것 같습니다. 누가 내 팔다리 잡아당겨서 늘려놓은 것도 아니고, 시간 지나니 이렇게 큰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알아서 자란다', '나중에 키 다 자란다' 이런 말도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면, 이런말 다 거짓말이란걸 알게 됩니다. 아이 한 명에게 투입되는 노력, 비용, 시간이 엄청납니다. 아이들 혼자 알아서 크지 않는단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나도 우리 부모님 때문에 이렇게 컸구나' 하고 말이죠.




나중에 키 큰다는 말, 고등학교 가서도 키 큰다는 말은 그저 잘 자라고 난 이후에 극히 주관적인 성장 평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니죠. 키는 생각보다 알아서 원하는 만큼 손 쉽게 자라지 않습니다. 적어도 요즘에는 말입니다.




부모님들, 막 인터넷이 보급되던 2000년대 초반을 떠올려 보도록 하죠. 따로 통계는 본적은 없겠지만 그 당시에 통용되던 우리나라 평균키가 몇이었나요? 남자는 170~173cm 정도고 여자는 160~163cm 정도 아닌가요? 대부분 우리나라 평균키를 말해보라고 하면 이 정도 범위에서 대답했었던 시기입니다.




그럼 지금은 어떤가요? 평균키가 남자는 183cm 되어있고 여자는 168cm 되어있나요? 전혀 아닙니다. 여전히 평균키는 남자가 173cm고 여자가 163cm 정도입니다. 평균키 성장세는 둔화된 상태입니다. 이는 교육부에서 발표하는 청소년 신체검사 통계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키 성장을 원하는 만큼 이끌어내는 일,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니 예전보다 더 복잡해진것만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성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정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산개해있습니다. 설마 우리가 미세먼지 마스크를 쌓아두고 매일 착용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플라스틱이 환경문제가 되고 아이들 신체 성장 및 성조숙증에도 영향을 줄거란 걸 누가 알았을까요.




성장관리, 성장치료란 말이 이제는 흔히 표현하는 '유난떠는'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애들 알아서 자라는데 왜 조급하냐고 말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게 더 올바른 방향일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전이 성장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이죠.




키 성장은 지금 이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성장은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시간은 한정적이고,기회를 잡는 건 운이 아니라 앞선 준비입니다. 키가 작다면 혹은 키 성장 목표가 있어서 목표를 이뤄야한다면 성장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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