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음식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면

성조숙증 음식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면

-성장기 식단관리-

매일 삼시세끼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서 그나마 아이의 점심은 급식으로 대체할 수 있어서 숨 한 번 돌리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과 저녁에 우리 아이에게 줄 새롭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을 짤 생각을 하면 영양사 선생님들의 식단표 구성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성장기 아이가 튼튼하고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선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먹는 한 끼 식사가 곧 아이의 뼈와 살이 되는 만큼 부모님들은 음식에 더욱 신경쓰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먹는 것이 건강의 상징이었다면 요즘은 '어떻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이 성장기 아이를 키울 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조숙증입니다. 아이의 사춘기 시기를 앞당겨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 때문에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성조숙증 클리닉도 방문해보고 하십니다. 그리고 나름의 생활 방식 개선을 하려하는데, 어떤 병이든 음식 관리가 참 중요하면서도 어렵기만 합니다.

성조숙증 음식, 성조숙증에 좋은 음식이나 성조숙증에 안 좋은 음식 등을 구분하게 됩니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셨으면 잘 아시다시피 성조숙증 위험이 높은 아이들에게 콩, 두유와 같은 식품의 지속적 섭취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이소플라본이 우리 몸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검은콩, 대두, 콩나물, 숙주나물, 된장, 춘장, 유부, 아카시아꿀, 석류 등에 다량 들어있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면 콩은 굉장한 건강식품입니다. 개인에 따라 식감도 별로고 맛도 별로라 여겨도 밥에 콩을 넣어먹으며 건강을 챙기는 경우가 빈번할 정도로 콩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성인들에겐 콩은 건강식품입니다. 하지만 성조숙증 위험이 높은 아이들, 성호르몬 활성화가 표준에 비해 빠른 아이들에게 콩은 성조숙증을 촉진시키는 위험 식품이 되곤 합니다.

가끔 먹는 것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콩은 영양가 있는 식품이고, 우유를 소화 못시키는 아이들에겐 좋은 대체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연히 '콩'이 좋다는 이유로 두유를 많이 먹이거나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두유의 경우에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정도로 '단 맛'이 강합니다.

약간의 식염처리만 한 두유를 마셔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시럽과 첨가물이 없는 두유는 우유보다 단맛이 없습니다. 즉 우리가 마시는 두유는 설탕, 액상과당 등 당분이 꽤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대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비만입니다. 아이들이 당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면 비만이 발생하고 성조숙증 위험도 올라갑니다.

콩은 좋은 식품이지만 생각보다 유의하고 먹어야하는 식품입니다. 아이들의 과자를 선택할 때 제품성분표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우유, 대두 함유]라는 표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시는 알러지 등으로 인해 먹으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안내문구입니다.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먹이기엔 생각보다 신경쓸 게 많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가끔 아이의 입맛을 위해, 식습관 형성을 위해 콩과 두유를 선택해주는 것은 좋지만, 성조숙증 위험이 높거나 예방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조금은 자제해주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