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만드는 성조숙증 문제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만드는 성조숙증 문제

-성조숙증과 성장판-

 

 

요즘은 대형 마트에도 소아 진료를 보는 의료기관들이 있어서 문화센터 가고 아이 진료도 보고 하는 등 예전과는 참 많이 생활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접근성도 좋아지고 특히 아이들 관련해서 특화된 곳들이 많아지다보니 더 많이 우리 아이들 성장과 발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높아진 관심 속에서 우리 아이들 성장검사도 많이들 받아보십니다. 그리고 꼭 신경쓰게 되는게 바로 성장판과 예상키입니다. 성장판은 얼마나 열려있는지, 우리 아이는 몇 cm까지 자랄지 성장검사를 통해 확인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을겁니다. 지금 측정한 예상키는 나중에 바뀔 수 있다고 말입니다.

 

 

성장판 검사를 해보면 충분히 열려있다거나 혹은 나이에 비해 많이 닫혀있다는 등의 편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성장판이라는게 아이의 실제 나이와 꼭 비례해서 성숙이 진행되는 건 아니라는겁니다. 이게 오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왜 성조숙증 문제를 신경써야하는지 말입니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사춘기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2년 이상 일찍 시작되는 걸 말합니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발달이 진행되는 경우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신체 성숙도 일찍 진행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장판도 일찍 닫히게 됩니다.

 

 

일반적인 아이들도 사춘기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춘기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성장판도 닫히고 신체기관이 완성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춘기가 일찍 오게되면 신체가 성숙해지는 시점도 앞당겨집니다. 즉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됩니다.

 

 

그래서 측정한 예상키 결과가 나중에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판 진행 속도라는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예상키, 어느 한 시점에 측정한 예상키가 절대적인 결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늦추고 키 성장 촉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성조숙증처럼 성장판을 더 일찍 닫히게 만드는 변수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을 미궁으로 빠뜨리는 성조숙증은 예방과 관리 그리고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아 만 8세 이전인 초등학교 1~2학년 때, 남아 만 9세 이전인 초등학교 3~4학년 때에는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조숙증검사로 성호르몬 분비 상태 및 사춘기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이와 함께 성장판 진행 정도와 성장호르몬과 같은 성장지표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성장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른이 될 지는 지금 이순간의 성장관리에서 정말 수많은 갈래로 뻗어나가게 될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더 건강하고 더 잘 클 수 있도록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성장관리르 해주어야 할 것 입니다. 특히 좋은 걸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고 가로막는 위험 요인들을 하나씩 골라내는 것 또한 중요한 성장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