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게 하는 알레르기, 수면 방해가 키 성장을

잠 못자게 하는 알레르기, 수면 방해가 키 성장을

-여름철 알레르기 극성-

계절 바뀔 때마다 항상 육아 정보로 '알레르기 주의'라는 말을 접하곤 합니다. 겨울은 춥고 건조하다고 알레르기 조심해야하고 여름은 또 햇볕이 강하고 식중독이나 더위, 땀 때문에 또 조심하라고 하니 언제 숨 한 번 돌릴 수 있을 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약한, 일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에는 어른들은 어느정도 무덤덤 하게 넘기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죠. 조금만 불편하고 가려우면 바로 손 부터 가서 그 얇은 손톱으로 박박 긁다보니 피딱지가 이중삼중 생기곤 합니다.

음식 잘못 먹어서 알레르기를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달걀, 우유, 견과류 등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데, 일단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자칫 잘못했다간 정말 큰 일 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게 바로 이 음식 알레르기입니다. 아이들 덥고 지친다고 뭐 하나 사먹여줄 때도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온도 때문에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우니까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좀 쐬려고 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데, 한랭성 두드러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반대로 오히려 몸에 열이 오르면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나는데, 콜린성 두드러기를 가진 경우 이런 반응이 나타납니다.

더워도 문제, 시원해도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잘 때가 괴롭습니다. 잠을 못 이루죠. 더우면 땀 흘리고 쌕쌕 거리니 에어컨 좀 켜줄라치면 또 피부에서 이상 반응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피부 두드러기가 나면 아이들이 가렵고 따갑고 하다보니 잠을 설치게 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당연히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보니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아이들은 잘 때 키가 큽니다. 일찍 자고 푹 자는 것이 키 성장에선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로 인해 아이들의 수면 방해가 나타난다면 단지 오늘 하루 괴로운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키 성장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키가 크기 위해선 잠이 중요하고 어린 아이들의 잠을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여름철에 특히 알레르기가 극성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을 지켜주기 위해선 먹고 자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불편하거나 문제가 생기진 않고 있는 지 점검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