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키 검사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예상키 검사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성장지표의 변화-

요즘은 아이들 건강검진 받으면서 성장 관련 검사도 함께 다 받곤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신경 써서 성장클리닉에서 주기적으로 성장검사 받고 성장관리 받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성장기는 단 한 번 뿐이고,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우리 아이의 성장기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부모님들께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장검사 받다보면 '예상키'라는 걸 받게 됩니다. 여러가지 아이의 성장 지표를 확인하여 아이의 최종키를 추측해보게 됩니다. 이 때 예상키가 크게 나오면 굉장히 기쁘지만 작게 나오면 걱정은 커집니다. 하지만 이내 의사 선생님들께서 예상키는 어디까지나 추측이며, 아이의 성장환경과 관리 여부에 따라 최종키 결과는 달라진다는 말씀을 해주시곤 합니다.

예상키를 한참 후에 다시 측정해보면 때론 이상한 일을 겪곤 합니다. 어릴 때 받았던 예상키와 지금의 예상키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곤 합니다. 어릴 땐 만족스러운 키였는데 지금 예상키는 오히려 작아지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님들께선 더 답답해지곤 합니다. 성장기가 더 지난 시점에서 예상키가 변했다고 하니 이게 무슨 장난인가 싶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상키는 여러 성장 지표를 바탕으로 추측한 결과입니다. 무조건 확정이라 할 수 없으며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장 지표로 보는 성장판이나 성장호르몬 분비 상태, 사춘기 시기 및 진행 정도 등등 여러가지 상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의 변화가 있었다면 예상키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성장 지표가 안 좋아서 예상키가 작았던 아이가 성장관리와 치료를 통해 이후 성장 전망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선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우선일 겁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장 상황을 주기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정말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성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아이의 예상키와 목표키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때론 검사까지 하고서 나온 예상키가 변할 수 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아이의 성장 지표가 변하지 않고 처음부터 고정되어있다면 애초에 검사도 관리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곧 결과가 정해져있다는 뜻인데, 정해진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면 우린 아무런 노력도 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키 성장 결과는 여러 변수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상키도 측정해보고 성장관리도 해보는 것 입니다. 그리고 성장 변수라는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키 성장 촉진이 될 수도 키 성장 부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키 결과만 믿고 성장관리를 방치하는게 아니라 이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 지 관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상키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앞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설명이 되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예상키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말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게 아주 간편하고 쉽지는 않겠지만, 그저 정해진 결과에 헛된 노력을 하는게 아니라 달라질 수 있는 결과를 우리 부모님의 노력과 아이의 노력으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최종키 결과는 성장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성장검사 받고 만약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성장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기 흐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정에서는 성장 환경 개선에 힘쓰고 외부적으로는 성장클리닉 등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시간을 아끼면서 단 한 번의 성장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