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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초기 어린이 체취 변화를 주목
-성조숙증 초기 대응-
아이들은 아이들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어른들과는 다르게 피부도 보송하고 머리도 자주 안감아도 떡지지 않습니다. 땀 흘려도 툭툭 털어주면 다시 머리가 보송해지고, 땀 흘려도 샤워 한 번 하면 금새 냄새가 사라집니다. 반면 어른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체취로 시달리고, 샤워와 샴푸를 하지 않으면 외출하기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도 체취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춘기 초기에 그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뽀얗고 티없던 피부에 여드름이 하나씩 올라오고, 머리에도 기름이 끼면서 냄새도 나고 아침에 떡진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 침구류랑 옷 그리고 방에서 쿱쿱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사춘기가 되면 이러한 체취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피지 분비가 자극되고 아이들의 피부와 체취에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드름이 생기고 체취가 변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사춘기가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는 성조숙증 초기 대응에 꽤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아직 사춘기가 오기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한 체취 변화가 나타날 때는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신체 변화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뚜렷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히려 냄새 변화가 이상한 낌새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는 경우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2년 이상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이렇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성장판도 일찍 닫히고 성장마감도 앞당겨져 최종키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최종키가 5~10cm 이상 작아질 수 있는 성조숙증은 저신장의 여러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성장흐름을 흔드는 만큼 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치료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때 아이의 체취변화는 초기 대응에 도움을 주는 정보가 됩니다. 만약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서 단지 땀냄새가 아닌 어른들 방에서 날법한 쿱쿱한 냄새가 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머리냄새 변화가 나타났을 때는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땀을 흘려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샴푸를 하고 나서도 전과 다른 쿰쿰한 냄새가 날 때는 의심을 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조숙증 범위에 있는 나이대에 이런 변화가 나타날 때엔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부터는 사춘기 발달, 성조숙증 문제를 의식하고 성장검사와 함께 성조숙증검사를 병행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체취 변화와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며, 이상한 낌새가 느껴질 땐 설령 최종 결과가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할지라도 적극적인 초기 대응으로 불안을 해소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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