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키 그대로 성인이 된다면

초등학교 6학년 때 키 그대로 성인이 된다면

-성조숙증의 위험성-

성조숙증 클리닉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성조숙증의 위험성을 많은 학부모님들이 알고, 또한 성조숙증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리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가 별 탈 없이 지내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기는 하나, 우리 아이는 앞으로 맞이할 성장기의 결과에 따라 미래의 키와 건강이 좌우되게 됩니다.

성인들 중에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최종키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성장기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음에도 이미 초등학교 시기에 성장이 멈춘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뒤늦게 크는 아이도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는데, 결국 반전은 없었고 성장기를 일찍 마감한채 성인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 성장이 멈추는 경우, 아마 그 당시에는 남들보다 조금 더 키가 컸을지도 모릅니다. 남들보다 키가 크고 성숙하니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성조숙증으로 성장기가 앞당겨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경험하는 아이들은 남들보다 일찍 급성장기를 맞이해 일시적으로 키가 커지지만 성장기간이 단축된 만큼 최종적으로는 역전되게 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을 비롯한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표준시기에 비해 2년 이상 빠른 사춘기 발생으로,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아이의 성장기는 2년이 단축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평균적으로 4~6cm가 자라는데, 2년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원래 자랄 수 있는 8~12cm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초경을 시작으로 사춘기가 진행되고 2년 정도 후면 성장이 거의 멈추게 됩니다. 이는 이미 성장기와 초경을 경험해본 어머님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부분입니다.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에 비해 조금 더 사춘기 이후 성장기가 길 뿐,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판의 성숙도 진행되면서 성장은 점점 멈춰지게 됩니다.

하이키한의원에서 성조숙증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성장 부진 현상 때문입니다. 자칫 무심코 지나치면 그저 남들보다 조숙한 아이, 원래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조숙증을 경험하는 아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성조숙증에 대한 부모님들의 인식도 커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예방적 치료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가 될 수 있습니다. 키가 무조건 커야할 필요는 없더라도 아이가 더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생각해봐야 합니다. 키는 후회해도 바꿀 수 없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미리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