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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한 아이, 이른 사춘기가 왔다면
-성장기 성조숙증-
누구는 '사교성'이 있다거나 누구는 '침착하다' 거나 등 우리는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을 외모나 말, 행동 등을 통해 파악하게 됩니다. 어른들에게 있어서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갈 때 그 사람의 특성은 정보가 되고 지표가 되며 거리감을 조절할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활발한 아이가 있고 조용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특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조숙'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 같이 두면 분위기가 다른, 외모에서부터 말이나 행동 모두 어른스러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조숙한 아이들, 사춘기 이후에 이러한 '어른스러움'이 나타난다면 우리는 그 아이를 보며 '철'이 들었다고 표현합니다. 사춘기 변화를 겪고 난 이후에 자아를 정립한 아이들은 어른스러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에 사용하는 '조숙함'이나 '철이 들었다' 등의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하지만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은 아이가 '조숙'하다거나 마치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처럼 또래 아이들 같이 않은 낌새가 나타난다면 꼭 긍정적인 신호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산만하고 정신없는 아이에 비하면 조숙한 아이가 나아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단지 성격의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신체 발달이 빨라져서 그런건지 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에게서 조숙함이 나타나는 경우, 그 조숙함이 단지 성격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사춘기 발달에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 및 정서적 변화가 나타난 경우에는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사춘기가 표준시기(여자아이 만 10세 이후, 남자아이 만 12세 이후)보다 2년 이상 빨리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자아이 만 8세 이하에서 그리고 남자아이 만 9세 이하에서 사춘기 발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성조숙증에 해당하게 됩니다.
신체 발달과 정서적 변화가 사춘기의 주된 증상입니다. 특히 사춘기하면 2차성징, 즉 신체적 변화만 생각하느라 아이의 몸 변화에만 신경 쓰기도 하는데,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너무 일찍 조숙한 태도를 보인다면 이른 사춘기가 온 것은 아닌 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아이의 사춘기 발달이 일찍 찾아오게 되면 그만큼 성장기는 짧아지게 됩니다. 성장기는 무한하지 않으며 시간적으로 제한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춘기는 성장기의 마감 버튼을 누르는 터닝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사춘기와 함께 성장판이 닫히는 만큼, 성조숙증을 겪게 되면 아이의 성장기는 그만큼 짧아지게 됩니다.
조숙한 아이, 어른스러운 아이가 단지 가족력을 가진 성격 때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아이같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때이른 어른스러움을 보인다면 조금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울 때 가장 건강하고 긍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아이의 성장기를 되짚어봐야할 하나의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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