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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와 비만 그리고 갑작스런 성조숙증
-비만관리와 성조숙증-
날씨가 따뜻해지고 혹은 조금 더 지나 더운 여름이 되면 아이들과의 외출에서 꼭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목이 마르다는 아이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 가면 단돈 1천원짜리 음료수에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아이들은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사달라고 하고 부모님은 이를 저지하려는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탄산음료를 못 먹게 하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살이 찌고 이가 썩는다는 오랜 전통처럼 내려오는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실제로 탄산음료 때문에 아이들은 비만에 노출되고 충치에 노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맛본 아이의 입맛은 여전히 탄산음료를 찾곤 합니다.
탄산음료와 비만 그리고 갑작스런 성조숙증이라 하면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나도 빨라 보입니다. 탄산음료 한 두번 마셨다고 우리 아이의 성조숙증 위험이 급상승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왜 탄산음료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계해야하는 걸까요?
톡쏘는 탄산이 먼저 입 안을 채웁니다. 그 자극 사이로 단맛이 느껴지는데, 이 때 느껴지는 단맛이 다른 음료에 보다 월등하게 강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탄산의 자극에 가려졌을 뿐 콜라 자체는 굉장히 답니다. 탄산이 빠진 콜라를 마신 경험을 떠올려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너무 달아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돕니다.
급격한 당분 섭취로 혈당이 급상승하게 됩니다. 단맛에 익숙해지면 계속해서 탄산음료를 찾게되고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게 된다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의 질병으로도 이어질 확률도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탄산음료로 인해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했다가 급격하게 떨어지게되면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굳이 음식을 먹어야하는 때가 아님에도 혈당 하락으로 인해 허기를 느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비만 위험은 상승하게 됩니다.
탄산음료와 같이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신체 내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허기는 커지고 계속 강한 당분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이 떼를 써가면서 콜라, 사이다를 원하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체 내부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혈당변화에 따른 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성조숙증도 비슷합니다. 단지 요즘 아이들이라서 빠른가보다 싶기도 하고 당연히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춘기를 경험하니 문제될 게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신체 내부에선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겉에 보이는 증상만 보고 판단하곤 합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켰다 떨어뜨리면서 허기를 유발해 악순환을 반복하는 탄산음료. 여러 환경 요인으로 인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흔드는 성조숙증. 겉으로 보기에도 위험하지만 실제 우리 몸 속에서 일으키는 '속내'를 제대로 알 때 우리는 조금 더 경계를 하고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니겠지, 이번 한 번 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뒤집어버리게 됩니다. 비만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 성조숙증도 사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게 아니라 차근차근 문제가 쌓이며 나타나게 된 것 입니다. 그렇다면 탄산음료와 같은 사소한 일상의 유혹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더 세심하게 경계해야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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