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아이,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본문

성조숙증/성조숙증 바로알기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아이,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하이키한의원 2018. 4. 2. 14:09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아이,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남자아이 성조숙증-




어릴 땐 머리가 길면 남자아이도 여자아이 같아 보이고, 옷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 성별이 어떤지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도 간혹가다 '딸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가 '아들이에요'라는 답변을 듣는 경우도 있으니, 어릴 땐 그저 '아이'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확연히 외적으로 구분지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바로 사춘기죠. 사춘기에는 이차성징이 나타나면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가볍게 표현하면 '남자아이는 남자다워 지고, 여자아이는 여자다워 지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사춘기는 성장기에 있어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제목에서 이야기한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아이의 이차성징이라는 말, 어떻게 받아들여지시나요? 아빠처럼 콧수염, 턱수염이 나고 가늘었던 목소리도 두꺼워지겠네 싶은 생각이 먼저 드나요? 물론 남자아이의 사춘기 변화를 떠올리면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럽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3~4학년이라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 3~4학년 시기에 남자아이에게서 이차성징이 나타난다면, 사춘기 시기가 굉장히 앞당겨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아이 표준 사춘기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이후 입니다. 만 12세 이후라는 이야기죠. 초등학교 3~4학년 때라면 표준 시기보다 2년 이상 빨리 사춘기가 나타났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성조숙증이라는 의미죠.




초등학생 아이들 중에 몸집도 있고 목소리도 금방 변하고 인중과 턱에 거뭇거뭇하게 수염이 자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저 또래에 비해 성장이 빠르구나 생각하기도 하지만,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기가 앞당겨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른 애들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도 아이같고 키도 비슷비슷한데 유독 키가 크고 변성기도 일찍 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 아이가 조숙하고 남들보다 키도 크고 하니 앞으로 얼마나 더 클까 오히려 기대를 하게 되는데, 막상 중학교가고 고등학교가면 어느순간에 키에서 역전을 당하게 됩니다. 중학교 초반까지 컸던 키가 큰 변동없이 쭉 이어지게 됩니다. 초등학생 때 또래 애들보다 커서 좋았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을 뿐, 최종적으론 키가 작아서 오히려 후회만 남게 됩니다.




남자아이 성조숙증도 치료가 필요하고 예방이 필요합니다. 여자아이들의 성조숙증 진료가 압도적으로 많기에 남자아이들은 성조숙증 위험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들도 성조숙증 위험이 마찬가지로 존재하며 그 결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남자아이의 사춘기 발달은 시기에 따른 걱정을 덜하는 인식이 자리잡혀있는 것만 같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에 나타나는 남자아이 이차성징, 성조숙증은 아닌 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른 사춘기는 아이 신체 내부에서 어떤 과도한 변화가 나타났음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속도가 아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이가 충분히 더 자라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사춘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 아직 덜 준비된 상태에서 사춘기를 맞이한다면 결국 성장기는 과도하게 짧아지게 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은 커지게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남자아이도 성조숙증 예방이 필요하며, 성장 발달과 함께 사춘기 발달 시기를 꼼꼼하게 체크해주어야 할 것 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