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사춘기 초경 후에도 키가 크나요

여자아이 사춘기 초경 후에도 키가 크나요

-사춘기 초경과 키 성장-

아이의 사춘기 시기는 아이 본인에게도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에게도 의미가 큽니다. 아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체 변화와 감정 변화를 맞이해야하며, 부모님은 이런 변화를 경험하는 아이를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도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관찰하고 지도해줄 수 있도록 신경을 쏟게 됩니다.

사춘기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지도 중요하지만, 요즘의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은 성조숙증과 그 이후의 키 성장입니다. 사춘기 시기가 앞당겨지면 그만큼 성장기는 짧아지고 키도 덜 자라게 된다고 하는데, 특히 여자아이 같은 경우에는 초경 시기가 빨라지면 키가 더 이상 안 자랄까봐 걱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도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들보다 사춘기가 빨리오고 또 사춘기 이후에 키가 자라는 정도가 남자아이들과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사춘기가 시작되고 약 2년 정도가 지나면 성장은 거의 마무리 단계가 됩니다. 부모님들도 경험해보셨다시피 여자아이들은 중학교 때 키가 성인 때 키와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이후에 얼마남지 않은 키 성장기, 그러다보니 초경이 시작되면 현재 우리 아이의 키를 대비해 그 걱정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거기에 성조숙증으로 사춘기 시기가 앞당겨졌다면 부모님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욱 극대됩니다.

그러다보니 여자아이가 사춘기 이차성징인 초경을 경험하게 되면 덜컥 걱정부터 되기도 합니다. 나름 성장관리를 해주면서 자란 우리 아이인데, 아직 한참 커야할 것 같은 이 시기에 사춘기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일단 알아둬야할 것은 초경 이후에도 키는 자란다는 점입니다.

초경, 즉 사춘기가 시작되고 여자아이는 급성장기를 맞이합니다. 사춘기와 함께 2년 정도 동안의 기간을 성장의 2차 골든타임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시기에 2년 동안 15~20cm 정도가 자라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 초경이 시작되었더라도 큰 걱정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성장 마무리기에 여자아이가 4~6cm까지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키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되려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생각할 것은 역시나 '성조숙증'입니다. 초경 이후에도 대략적으로 20cm 정도 키가 클 수 있다고 가정해봐도 성조숙증으로 인해 사춘기가 빨라지면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만 9세 미만인 시기에는 키가 128~134cm 사이인데, 여기서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면 아무리 20cm가 자란다고한들 150cm 중반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알아두셔야할 것은 간단합니다. 특별한 성장 부진이 없는 이상은 초경 이후에도 키는 큰다는 점, 그러나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경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최종키는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점, 이렇게 두가지만 기억하고 있어도 아이의 성장계획을 세울 때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사춘기 이전에 건강하게 키를 키워놓고 사춘기 이후 급성장기에 심혈을 쏟아 키를 키운다면 이상적인 키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여자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고 초경을 경험한 이후에도 키는 자랍니다. 하지만 2~3년이면 성장이 마감되는 만큼 사춘기 시기가 언제가 되는 지가 관건이 됩니다. 성조숙증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요즘, 우리 아이의 사춘기가 빨라질 수 있는 각종 성장 방해 요인들을 알아보고 하나씩 제거하고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