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키 이상으로 크려면 성조숙증 꼭 챙겨야합니다

평균키 이상으로 크려면 성조숙증 꼭 챙겨야합니다

-성조숙증 예방해야하는 이유-

우리 아이는 몇 cm까지 키가 컸으면 하시나요? 상한치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하한치는 아마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 아이는 평균키 이상은 컸으면 하는게 최소한의 바람입니다. 그래도 나름 성장관리하고 신경쓰는데 평균은 가야하지 않나 싶은게 우리 부모님들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육아를 하다보면 공감하시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이 최종키에 대한 목표나 기대가 줄어듭니다. 막 태어났을 때는 모델, 연예인들처럼 컸으면 좋겠다 했는데, 어느순간 아빠 엄마 키는 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만큼 아이들 키 성장이 마음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성장관리는 굉장히 중요한데 조금은 비효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정보를 얻는데, 너무 쉽게 출처 불분명한 정보에 휩쓸립니다. 찬장에 안 먹는 애들 영양제가 쌓여있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키에 좋다는 것만 찾게 됩니다.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관리는 하지 못한채 성장기회를 계속 소모하는 겁니다.

성조숙증 이야기에 서두가 너무 길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정말 필요한 성장관리를 통해 성장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자는겁니다. 요즘 아이들의 성장 특징 중 하나가 일찍 크고 일찍 성장이 멈춘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성조숙증이 겹치게 되면 평균키는 커녕 훨씬 작은 키로 성장이 마감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틀어진 흐름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는 계속 키에 좋다는 영양제만 찾습니다. 문제와 해결방법이 서로 맞물리지 않으니 계속 헛돌게 됩니다. 지금 해야할 일은 아이의 키 성장 흐름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성장검사, 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지표 및 사춘기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특히 사춘기 이전 아이들은 성조숙증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춘기가 진행될 수록 성장판은 닫히고 성장세는 둔화됩니다. 이 때는 자연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키를 키워야 한다면 당연히 그 이전에 기반을 만들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성조숙증으로 이 성장 둔화 시기가 일찍 온다면 어떨까요? 가뜩이나 키 성장이 고민인데 키가 클 시간까지 줄어든다고 하면 고민은 배가 될 것 입니다.

우리 아이의 성장지표 속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고 과잉된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성조숙증 예방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합니다. 시간을 확보한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성장문제에 대해 깊게 의식하고 성장클리닉을 갔더니 성조숙증 때문에 키 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너무나도 큰 낭패입니다.

그래서 키 성장관리에서 꼭 사춘기 시기, 성조숙증 문제를 신경써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며,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일이 곧 이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발달이 진행되는 경우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2년 이상 사춘기가 빨리 진행되는 걸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성장 마감시기도 앞당겨집니다. 사춘기 이전 초등학생 아이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5~6cm 정도씩 키가 자랍니다. 성조숙증이 있다면 단순계산해서 10~12cm 이상의 키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균키 이상 키를 키우기 위한 성장관리를 한다면 사춘기 시기를 꼭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증가 추세인 성조숙증을 미리미리 검사 받고 예방하여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키 성장기는 단 한 번이며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의 키 성장 흐름을 제대로 이끄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