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의 작은 키 그리고 성조숙증

부모와 아이의 작은 키 그리고 성조숙증

-성조숙증 예방하기 02-

부모님들은 아이의 키가 작을까봐 매일을 노심초사합니다. 특히나 엄마와 아빠의 키가 모두 작은 경우에는 아이에게 작은 키가 유전될까봐 더욱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그래서 아이가 더 잘먹을 수 있도록 이것저것 해주고, 키가 크고 몸이 건강해진다고 하는 약을 챙겨먹이기도 합니다. 작은 키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검증보다는 실행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키가 크기는 커녕 오히려 성조숙증으로 인해 반짝 크고 최종키는 작은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키가 작은 부모님들의 경우 아이의 성장기를 맞이할 때 먼저 확인해볼 것은 자신들의 성장기가 어땠는 지입니다. 혹시 남들보다 일찍 사춘기가 오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남들보다 월등히 컸으나 중/고등학교 이후 역전이 되지 않았는지를 체크해봐야합니다. 부모님이 성조숙증에 의해 키 성장에 문제가 있었다면 아이 또한 성조숙증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성조숙증이 부모님의 키와 성조숙증 여부에 무조건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입니다. 아이의 성장환경은 각각 다르고 관리 여부에 따라 변수는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의 키와 성조숙증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성조숙증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또다시 아이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력은 성조숙증을 예상하는 하나의 척도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성장환경에 의해 성조숙증이 나타난 부모님들의 경우 무심코 자신의 성장기를 토대로 아이의 성장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 반대로 아이의 성장에 신경 쓴 나머지 영양과잉 및 잘못된 약 처방으로 성조숙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즉 키 성장과 성조숙증과의 관계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때론 극단적인 성장환경 조성으로 아이의 성장을 오히려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기 위험요소인 성조숙증을 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의 경우 몇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그 위험도를 자가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의 걸림돌이 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고는 하지만 꼭 키가 월등히 클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안일해지는 것도, 과도하게 영양 공급을 해 비만을 만드는 것도 결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키는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