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초등학생 여드름은 성조숙증 증후

이른 초등학생 여드름은 성조숙증 증후

-성조숙증 예방하기 03-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얼굴에는 여드름이 하나 둘 올라오게 됩니다. 부모님들 또한 겪어왔던 과정이고 사춘기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여드름은 고민되는 피부 트러블이기는 하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하고 다양한 관리를 통해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드름이 생각보다 일찍 올라온 아이들, 남들보다 일찍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실만 살펴봐도 여드름 있는 아이들은 특별히 눈에 띄거나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비슷한 사춘기 시기로 인해 여드름이 이상하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저학년인 아이가 여드름이 났다면 상황은 다릅니다. 사춘기 이후 호르몬 분비 및 피지 분비의 활성화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서는 여드름을 만나보기 힘듭니다. 만약 같은 반 아이들 중에서 우리 아이만 여드름이 났다면 이른 사춘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성조숙증에 걸리게 되면 일반적인 나이대에 나타나는 사춘기 증후가 남들보다 2년 정도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여드름은 눈으로 관찰하기 쉬운 사춘기 증후 중 하나입니다. 여드름 자체는 익숙하더라도 이른 시기에 올라오는 여드름은 경계해야합니다. 아이의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른 사춘기는 이른 성장기 마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판은 닫히기 시작합니다. 사춘기를 맞이하고 급성장기가 오기는 하지만, 남들보다 2년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잃게 되기 때문에 최종 키에서는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성조숙증은 예방이 중요하며 이른 사춘기 증후가 나타났을 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른 초등학생 여드름은 성조숙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당장에 올라오는 여드름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재의 키와 남은 성장기를 고려해 어떤 성장관리를 해야할 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남들보다 너무 일찍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 초등학생 여드름이 나타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은 곧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설령 일찍이 아이에게서 여드름이 확인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성장/성조숙증 클리닉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성조숙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