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 초경 증상이 나타나면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 초경 증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 알고 대처하기-

어린이집, 유치원을 지나고 이제 초등학교로 진학한 우리 아이들. 2018년 새해에 새롭게 초등학생이 되어 앞으로 더 넓은 사회를 경험하고 배움을 쌓아갈 우리 아이들은 해야할 것도, 누려야할 것도, 갖춰야할 것도 참 많습니다. 새로운 공부를 하며 지성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배웁니다. 그리고 수많은 환경 속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는 성장합니다.

아직은 커야할 날이 더 많은 것 같은 우리 아이,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초경 증상이 나타나는 여자아이들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성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초등학교 1학년에 벌써 사춘기가 오고 이차성징이 온다는 것은 의아할 뿐입니다. 아직 아이에게 신체적 변화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지 정리조차 되지 않았는데 변화가 너무 일찍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1학년 여자아이에게서 초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표준시기로는 여자아이의 경우 만 10세 이후에 사춘기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마저도 예전 부모님세대에 비하면 빠른 편이라 느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4~5학년 쯤 되면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에 비해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2~3년이나 앞당겨지곤 합니다. 그것이 성조숙증입니다.

어차피 아이는 사춘기를 맞이할 것이고 초경을 겪게 될 것이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은 아마 없을 것 입니다. 특히나 같은 여자인 어머님의 입장에서는 초경 이후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불러오는 여러가지 부담감이나 압박감, 우울감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어린 우리 딸아이가 이러한 경험을 일찍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성조숙증이 일어날 수 있는 변수는 요즘의 시대엔 너무나도 많습니다. 비만 위험은 점점 높아지고, 아이들의 스트레스 지수도 점점 올라만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아이들에게도 필수품이 되어버렸으며, 운동할 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인스턴트, 일회용품 등 환경호르몬 접촉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아이의 일반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처럼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서 초경 증상이 이미 나타났다면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이 됩니다.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성조숙증클리닉, 한의원 등에 방문해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고 아이의 성장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봐야합니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사춘기 시작부터 2년 정도면 성장이 거의 멈추게 됩니다. 표준 성장 도표를 봐도 2년 후 부터는 성장세가 거의 미미해지는데, 만약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서 초경이 나타났다면,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키 성장이 거의 끝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키가 꼭 남들보다 커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아이가 더 자랄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할 이유 또한 없습니다.

성조숙증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과거와 달리 영양상태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사회의 변화로 인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은 그만큼 더 많아지고 다양해졌습니다. 단지 음식을 잘못먹어서, 운동이 부족해서 라는 단편적인 이유라면 차라리 다행이겠지만, 성조숙증은 우리 신체 호르몬의 변화이기 때문에 예방 및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의심가는 순간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우리 아이의 성장을 지켜주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