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아야할 초등학생 딸 사춘기 시기 변화

엄마가 알아야할 초등학생 딸 사춘기 시기 변화

-이른 사춘기 시기 관찰하기-

딸을 가진 엄마는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같은 여자이고, 자신도 어린이에서 학생 그리고 성인이 되는 모든 과정을 겪어와서 다 알고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게 됩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육아는 나의 경험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일이다보니 딸의 성장은 늘 새롭기만 합니다.

같은 여자지만 딸을 키우는 엄마는 또다시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성장관리와 육아방법을 공부하게 됩니다. 배울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알아서 자란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통감하기도 합니다.

자라나는 딸과 이를 케어하는 엄마가 신경써야하는 것은 바로 사춘기 시기입니다. 특히나 초등학생 저학년 여자아이에게서 나타나는 이른 사춘기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사춘기, 이차성징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나 엄마에게 모두 큰 변화입니다. 육아라는 큰 무대의 2막이 올라가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아직 1막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2막이 시작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것 입니다.

사춘기는 성장기 속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일찍 온다면 이는 문제가 됩니다. 앞서 빗댄 연극으로 이야기 하자면, 1막의 스토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2막이 시작되는 꼴입니다.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지나야하는데 혼자서 펜스를 뛰어넘고 구간을 패스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상되는 시간보다 훨씬 이야기는 빨리 끝나버리고, 결과물도 미완성된 채로 끝나게 됩니다. 성조숙증이 바로 그렇습니다. 성장기를 단축시키고 키 성장 가능성을 미완성의 단계로 끌어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특히나 엄마가 딸의 사춘기 시기 변화를 체크해야할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성조숙증 발병 비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겪는 대부분이 여자아이입니다. 이른 초경과 가슴멍울 등의 이야기는 주변 엄마들과 아이들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듣고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만큼 여자아이들의 성조숙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초등학생 1, 2학년에 초경을 경험하고 가슴멍울이 잡히는 여자아이들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사춘기 시작시기에 비하면 2년 이상 빠른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도 이 시기에 벌써부터 초경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조숙증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 지연을 위해 이리저리 발품을 팔곤 합니다.

초등학생 딸의 사춘기 시기를 체크하고 변화를 관찰해주어야 합니다.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성조숙증 클리닉을 방문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성조숙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을 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고 나면 아이도 부모도 말 그대로 '멘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 딸이 너무 빠른 변화를 겪지 않도록 엄마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