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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의 힌트는 '성호르몬과 피지 그리고 여드름'

하이키한의원 2017. 11. 22. 18:17

성조숙증의 힌트는 '성호르몬과 피지 그리고 여드름'

-성조숙증 증상 '여드름'-



사춘기를 상징하는 신체 변화는 '여드름'입니다. 모래 먼지와 진흙탕을 뒤집어 써도 아무렇지도 않은 애기 피부였던 아이들의 얼굴에 붉은 꽃이 피어납니다. 여드름을 보면서 사춘기가 왔음을 직감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당연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할 것만 같은 여드름이 성조숙증을 판별하는 힌트가 됩니다.




사춘기 이전에는 특별한 피부 질환이 없는 이상은 피부에서 여드름과 같은 현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춘기 여드름은 성호르몬의 분비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활발해진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히고 그 자리에 염증이 발생해 여드름이 올라오게 됩니다.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피지샘 확장은 사춘기때 나타나기 때문에 여드름을 통해 우리 아이의 성장기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여드름에서 성인 여드름은 사람에 따라서 지속되기도 하고, 있었다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에 중점을 두고 바라봐야겠지만, 이제 막 여드름이 생기는 아이들은 일단 발현 시기를 체크해야합니다. 사춘기 여드름은 시기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성장기 아이에게서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다면 사춘기를 맞이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성조숙증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남자아이의 경우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이후), 여자아이의 경우 만 10세(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는 것을 표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에게 여드름이 올라온다면 정상적인 시기에 사춘기가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의 외모적 고민인 여드름 관리에 신경을 써줄 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보다 2년이나 빠른 시기에 여드름이 보였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여아의 경우 만 8세(초등학교 1~2학년) 이전에, 남아의 경우 만 9세(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여드름이 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합니다. 성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피지샘이 확장되고 피지분비가 활발해집니다. 단지 우리 아이가 청결이 소홀했다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른 시기에 여드름이 보였다는 것은 이미 신체 호르몬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성조숙증은 이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키 성장에 손해를 가져옵니다. 사춘기와 함께 성장판은 닫히기 시작하고 성장세는 점점 하락하게 됩니다. 키도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아이의 성장기 자체가 단축되면 그 어떤 수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시간도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은 그 시간조차 단축시켜버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여드름은 대표적인 사춘기 전환의 신호입니다.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하고 나서의 여드름은 피부질환으로써 바라보고 치료를 해야겠지만, 일단 여드름의 시작은 피부질환으로 보기보다는 사춘기로의 전환점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이른지를 따져본 후에 만약에 성조숙증이 의심이 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성장검사 등 검진을 통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성가신 여드름만큼이나 성조숙증은 아이의 성장기를 방해하기에 이를 챙겨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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