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베이비 스몸비까지? 성장과 스마트폰 중독

이제는 베이비 스몸비까지? 성장과 스마트폰 중독

-성장부진요소 '스마트폰중독'-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 구부정하게 고개를 숙이고 전방은 보지 않은 채 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을 보고 스몸비(smombi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smart phone) +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독일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라고 하는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의 집중력이 흐려져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몸비족에 대한 경고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그리고 차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 각종 사고가 발생합니다.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각종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데, 스마트폰이 그만큼 과몰입을 쉽게 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베이비 스몸비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식당에서 마트에서 아이의 소란을 막고 얌전히 있게 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물론 이게 아이에게 별로 좋지 않은 걸 알고 있지만 효과가 워낙 좋기도 하고 어느 순간 아이들이 스마트폰이 없이는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결국 쥐어주게 됩니다. 올바른 식사 습관을 길러야하는 영유아기부터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TV를 거실에서 없앴다면 요즘은 스마트폰을 최대한 자제시키려는 가정이 많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고 아이들이 쉽게 과몰입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막으려고 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TV와 달리 스마트폰은 부모님들에게도 필수품이며 아이들 앞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완전히 스마트폰을 차단하기엔 환경적 측면에서 무리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특히나 아이들에게 안좋은 이유는 과몰입, 그리고 이에 따르는 신체적(비만, 성장부진), 정서적 부작용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아예 보채기만 하면서 식사를 안하고,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급하게 식사를 합니다. 급하게 식사하고 간식의 비중은 늘어나고 스마트폰으로 인해 활동량은 줄어드는 총체적 난국, 아이는 비만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리고 비만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되어 아이를 또다시 괴롭힙니다.

짧고 빠른 자극이 끝없이 이어지는 스마트폰, 아이들은 이러한 단편적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집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지속되지 않는 팝콘브레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의는 산만해지고 심해지면 ADHD나 틱 장애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7/10/10 - [성조숙증] - 스마트폰 중독은 성조숙증으로 향하는 지름길

스마트폰 중독은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안 좋습니다. 특히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서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 대부분에서 영향을 줍니다. 강한 자극에 끝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아이들은 취침시간이 늦어지고 생활패턴이 깨지게 됩니다. 스몸비라는 단어가 탄생한것처럼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만큼 아이의 자세는 비뚤어지게 됩니다. 고작 스마트폰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사회에는 이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과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베이비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스마트폰, 현명하게 활용해야할 방법을 강구해야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