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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학생 편의점 혼밥 증가 그리고 본문
초등학생, 중학생 편의점 혼밥 증가 그리고
-성장기 식습관 관리-
혼밥, 혼자 밥먹는 사람 또는 행위를 줄여서 부르는 단어입니다. 식사시간엔 꼭 같이 밥을 먹어야 하고, 식당에 혼자 가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또 실제로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회 속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은 특이한 부류가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1인 식당도 많아지고 있고, 편의점에는 혼밥족들을 위한 다양한 도시락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족의 형태, 가정의 형태는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도 많아졌고, 나혼자 사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혼밥이라는 말이 아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일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혼자 밥 먹는 게 잘못된 일이 아니기에 편견이 사라진다면 좋은 일일 것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혼밥이 아이들에게도 퍼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도 가끔 혼자 밥을 해결할 순 있습니다. 온 가족이 언제나 한 식탁에 둘러 앉아 밥 먹는다는 게 요즘은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아이들이 단지 혼자 먹어서가 아니라, 혼밥을 해야하는 상황의 반복 그리고 메뉴 선정 방향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입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학교 끝나고 학원이라는 굴레에 갇힙니다. 안 그런 친구들도 있겠지만, 학원가 주변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는 또래의 아이들이 꽉 차있습니다. 아이들은 바쁜 스케쥴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봐도 뻔한 선택이 이뤄집니다.
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학교 때문에 따로 나와있어서 등등 일련의 이유로 아이들에겐 제대로 된 집밥을 챙겨먹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합니다. 요리를 차려서 먹을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 것이며, 백반집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 지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자주 접하게 되면 비만 위험은 높아집니다. 짧은 시간 동안 급하게 먹는 것도 비만 위험을 높이고 소화기관에도 무리를 줍니다. 고열량 음식이 대부분인 아이들의 선택지 속에선 성장에 필요한 고른 영양 섭취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설령 이 문제에 대해 직감하고 있더라도 막상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초등학생의 비만, 사춘기가 오지 않은 아이들의 비만은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사춘기 진행이 빨라지고 성장기는 그만큼 단축됩니다. 원하는 키만큼 자라지 못하며, 빠른 이차성징으로 아이는 이른 나이에 많은 변화를 감당해야합니다.
아이들의 성장기 관리는 대부분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혼밥의 증가는 아이들의 성장관리를 흔들어버리는 하나의 진원이 되버립니다. 하나의 상황이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상황이 불러오는 변화가 결과를 바꿉니다. 아이들의 혼밥,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이의 식습관과 입맛을 바꿔버리며, 혼밥의 상황은 아이들의 스케쥴 부담 및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됩니다.
'어쩔 수 없지'라고 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아이들의 성장은 각각의 요소들이 독립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체념하는 이 하나의 선택이 아이의 성장기를 뒤집어 버리는 위험 요인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한 끼 식사, 어떻게 무엇을 먹는 지 꼭 체크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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