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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은 왜, 잘먹는 방법이 따로있나
-식습관 점검하기-
2018년 무술년 새해 목표로 혹시 다이어트나 운동하기를 선택하진 않으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순위에 올려두곤 합니다. 그만큼 살 빼기, 건강한 몸 만들기는 모두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살을 빼기란 어렵습니다. 운동할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먹는 것 부터 손을 보기 시작합니다.
건강하게 먹는건 뭘까?
건강한 식습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유기농 그런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기보다는 채소를 먹고, 달콤한 간식은 자제하는 정도로 생각을 확장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구분짓고 좋은 것을 먹으려 합니다. 그런데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혹시 내가 탄수화물 중독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어디까지나 적당량을 먹을 때 이로운 것이지, 무작정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탄수화물은 단맛을 포함하고 있고 이에 익숙해지면 중독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중독으로 인해 과잉 섭취하게 되면 혈당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며, 이로인해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처럼 잘 알려진 질병들이 걸릴 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내가 탄수화물 중독이라니
라면을 다 먹고나서도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쌀밥으로 한 끼를 잘 먹고도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 초콜릿 아니면 감자나 고구마를 다시 한 접시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공식품에 비하면 감자, 고구마가 몸에 좋을 것이며, 일반 과자보다는 호밀빵이 더 나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이 몸에 좋으냐가 아니라, 식사를 하고 나서도 또다시 탄수화물 섭취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탄수화물 중독의 경우 당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도 계속해서 허기가 느껴집니다. 배부르게 먹었다고 생각되지만 어느새 다시 허기가 느껴지고, 또다시 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하루 권장량에 배에 해당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는데, 결국 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심화되게 됩니다.
잘먹는 방법은 따로있나
건강한 탄수화물, 몸에 안좋은 탄수화물이 존재합니다. 당연히 건강한 탄수화물(혈당지수가 낮은)을 섭취하는 편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해줘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식사에서의 전체 열량, 포만감 등 다각면에서의 기준을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로 고기를 구워먹는다면, 허기가 사라진 이후에도 '아쉬움', '허전함' 때문에 굳이 쌀밥이나 냉면 등을 억지로 먹는 것은 피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식사 후에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거나, 심심할 때 야금야금 먹겠다고 빵이나 초콜릿 등을 손이 닿는 곳에 계속 보충해놓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떡이나 감자는 탄수화물 집합체이기 때문에 식사 후 간식으로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해주며, 혈당지수가 낮은 통밀빵이나 견과류라도 '건강한'이라는 형용사 하나로 무작정 먹기를 자제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이라는 이분법으로 인해 고기는 무조건 안좋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는데, 식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조합하여 섭취하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에서나 포만감을 느끼는 것에서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좋은 음식을 표현할 때 비교대상을 설정하곤 하는데, 어디까지나 비교 대상보다 조금 더 좋을 뿐이지 그것만 먹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 새로이 다이어트를 준비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하는지 계획이 필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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