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님 소통이 필요한 이유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님 소통이 필요한 이유

-성장관리와 소통&공감-

언제부턴가 '소통'은 우리 사회 속에 깊숙하게 들어와 많은 메세지를 주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소통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들 때문에 사람과 사회는 병들어 갔고, 그 안에서 소통의 힘을 확인하며 그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얽히는 사회에서 대화와 소통은 그 어떤 상호작용보다 중요함을 우리는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타이틀에 다룬 이야기로 돌아오면,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님간의 소통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원래 부모님과 자녀들 사이에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특히나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아직 부모님에 대한 의존이 높기 때문에 소통에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듯 꼭 초등학생 자녀라고 해서 부모님과 완벽하게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 중에도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있고,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엄격해서 말을 못 꺼내는 아이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너무 말이 많아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희석되는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생각보다 소통은 어려우며, 특히나 세대가 다른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님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성장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결국 어른으로 자라야하고 그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신체적 변화 뿐 아니라 정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사춘기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사춘기 시기 또는 그보다 빨라 문제가 되는 성조숙증, 어떤 상황이 되었건 부모님은 자녀의 이차성징을 체크해주어야 합니다. 후자인 성조숙증인 경우에는 더욱이 이차성징 증상을 빠르게 캐치해야만 대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춘기 증상이란 것이 눈에 잘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아이가 불안감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서 이른 가슴멍울이 잡힌 경우 의외로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 살집이 있는 아이의 경우엔 가슴이 발달하기 때문에 살이 좀 쪘나보다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가 가슴이 스치기만해도 아프다거나 이상함을 부모님에게 말해준다면 대처가 가능할 것 입니다. 하지만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초경을 경험하고, 한참 일이 진행되어서야 성조숙증이 왔음을 알아챌 것 입니다.

그래도 여자아이는 초경이라는 확실한 사춘기 증상이 있다고 하지만, 남자아이는 사춘기 초반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더 어려운 편입니다. 매일매일 아이의 신체를 관찰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관찰하더라도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에게 음모나 액모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소통은 중요합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소통은 더욱 중요합니다. 소통이라는 게 단지 말을 많이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말을 적시에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말을 많이 할 뿐 아이는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음에도 대화 시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소통이 잘된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중요한 것은 속마음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올바른 대화 분위기입니다.

아이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그것은 아이가 겪게 되는 새로운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들도 있으며, 아이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이미 경험했고, 오래 지난 일이라 무감각해진 이 변화에 아이들은 두려움을 가질 수 있고 혼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소통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줘야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