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건강조사, 라면과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청소년 건강조사, 라면과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성장기 생활습관 개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있을까.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과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 매해 새로운 캠페인이 진행되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는 있는 것 같은데, 막상 우리 아이들의 고충은 여전히 그대로인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성장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우리 아이들의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해야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2017년도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평균키는 크게 변동이 없었습니다. 반면 체중은 계속해서 증가해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에서도 따로 포스팅을 했었기에, 아래 링크를 통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2018/01/10 - [성장클리닉] - 초,중,고등학생 연도별 평균키와 평균체중 살펴보기

이번에 이야기할 것은 초중고 청소년들의 라면과 패스트푸드 섭취율 그리고 수면시간과 운동시간에 대해서입니다. 각 항목들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의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섭취는 늘었을 것만 같고, 수면시간과 운동시간은 줄어들었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청소년 라면&패스트푸드 섭취율 증가

청소년의 라면&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증가했는데, 특히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커졌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으나, 일단 1차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학업 스케쥴에 따른 식사시간과 장소의 제약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경우 부모님의 식사 통제력이 약해지는 만큼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비중이 올라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초중고 학생 따지지 않고 라면과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극적이고 간편한 음식에 쉽게 이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 측면에서도 다른 음식들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만큼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장기 청소년에게 고열량 음식의 과다 섭취는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비만 그리고 성조숙증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영양 불균형으로 겉으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라면&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해왔지만 평균키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비만율은 올라갔으며, 성조숙증으로 성조숙증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은 늘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모든 것에서 발전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우리 아이들의 식습관은 긍정적인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는 거르고 운동은 부족하다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도 고등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아침식사 거르기는 생활이 되었으며, 저학년일때와는 달리 아침부터 스케쥴이 빡빡해지면서 아침을 준비하고 먹는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 모두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늘어났습니다. 그 이유에는 단지 시간이 없어서 혹은 다이어트 때문에 거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으로는 급식을 먹고 저녁에는 학원 스케쥴 때문에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먹고, 저녁에 간식이나 야식을 먹는 아이들의 생활 패턴. 이러한 식습관은 어른아이할 것 없이 모두에게 절대 이롭지 않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을까 살펴보니, 초등학생을 제외하고는 또다시 운동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실천하는 비중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점점 낮아집니다. 역시나 학업스케쥴로 인한 시간 부족이 원인이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창 키가 자라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운동량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운동의 여부는 비만과 성조숙증 예방에도 연관이 있는 만큼 초등학생 아이들의 운동량 증가 추세는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초중고 청소년들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은 일반적으로 걱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를 경고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으며, 아침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 부분은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청소년 시기의 건강 상태는 곧 성장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 성장, 키 성장은 가장 일상에서의 올바른 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