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판기 커피 판매금지, 청소년 카페인 섭취 관계

학교 자판기 커피 판매금지, 청소년 카페인 섭취 관계

-성장기 청소년 카페인 섭취 문제점-

이르면 7월부터 모든 초중고 학교에서 커피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커피를 비롯한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를 하면서, 이 대안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학교 자판기에서 커피를 비롯한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 지는 당장으로써는 예측할 수는 없으나, 한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카페인 과다 섭취가 청소년들의 성장기에 분명 영향을 준다는 것 입니다.

성인들에게도 고카페인 음료의 습관적 복용이 문제가 되어오곤 했습니다. 커피를 비롯해 에너지드링크 등 고카페인 식품에서 오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신체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경계해왔습니다. 하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선택 가능한 여러 음료들 중의 하나라는 인식 때문에 지속적인 섭취에 무감각해져왔습니다.

그리고 고카페인 음료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여러 상황 때문에 이를 의도적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시험기간에 잠을 줄이고 공부를 하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찾곤 합니다. 맛이나 기호 때문에 카페인 음료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앞서 말 한 것처럼 '각성'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고카페인 음료를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 음료의 효과는 '잠을 참는' 혹은 '잠을 깨는' 정도의 가벼운 각성으로 생각하지만, 개인에 따라 카페인이 작용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단지 잠깐 잠을 안 자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하게 되지만, 이는 결국 몸을 일시적으로 속이는 것일 뿐 피로가 정말로 잔 것 마냥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피로는 누적되고 각성한 만큼의 회복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1년에 딱 하루 한 번인 것도 아니고, 특히나 수능을 보게 되는 수험생들에게는 일이나 주 단위가 아니라 월 또는 연 단위로 시험준비기간이 설정되는 만큼 카페인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카페인으로 일시적인 각성을 지속하며 몸을 혹사하게 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누적되게 됩니다.

고카페인 음료가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각성'도 있지만 이 음료들에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고카페인 음료들, 잘 살펴보면 전부 달고 자극적인 맛이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향이 나고 맛도 여러가지이며, 하나 같이 달콤하고 자극적입니다. 이러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과 감미료 등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음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비만'의 위험도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비만'위험을 상승시키고, '각성'을 통해 생활 리듬을 흔들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학교 자판기를 떠나서 아이들이 이러한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이러한 카페인 의존이 필요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야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