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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전 겨울방학을 학원에서만 보낸다면
-성장기 학업스트레스의 문제점-
시베리아와 맞먹는 추위 속에서도 열기가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학원입니다. 비가오고 눈이 내리고 혹한이 와도 학원으로 가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들 본인의 의지인지 아닌지는 알 수는 없으나, 아이들의 의무감 또는 아무런 의식없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이지만 여전히 학업스케쥴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에 새학기,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선행학습을 해두는 것이 아이에게 부담도 덜할 것이며 시간을 아끼는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아이들이 다 학원을 다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만 다니지 않는다면 뒤쳐지는 건 아닐까 싶은 우려도 생기곤 합니다.
현재의 입시 교육에서 학업 성과는 분명 신경써야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을 진행하고, 학기 중이나 방학 상관없이 보습, 예습을 위해 학원을 찾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만 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지식의 성장도 이뤄야하지만, 신체와 정신의 성장도 이뤄야하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공부 때문에 다른 생활 습관이 무너지는 것은 절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고 밥을 거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챙겨주려 합니다, 그런데 놀다가 혹은 게임을 하다가 밥을 거르면 용서하지 않습니다. 밥을 거르는 이유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인데, 중요한 건 밥을 거르는 이유가 아니라 '밥을 거르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공부 하느라 밥을 거른다고 해서 놀다가 밥을 거를 때보다 월등히 가치있는 단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도 마찬가지 입니다. 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키도 잘 크고 몸도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런데 이러한 건강한 습관을 방해하는 게 공부라면 그래도 괜찮고, 노는 거면 절대 안되는 거라면 이미 목적은 주객전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성장기에는 영양 섭취 및 꾸준한 신체활동 그리고 올바른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새학기가 되기전에 조급함과 불안함으로 선행학습을 과도하게 한다면 아이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을 놓치게 됩니다.
기본을 잃은 삶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을 이미 어른들은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녁있는 삶을 추구하고 '워라밸'을 강조하며 조금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어른들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들에게는 학원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삶의 밸런스가 필요합니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아야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학원에서만 아이가 있는다면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입니다. 서두에 말한것과 같이 엄청난 한파로 야외활동하기도 힘들고, 실내에서 움츠러들기 쉬운 시기입니다. 활동은 부족해지고 비만 위험은 높아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학원으로 인해 학업스트레스까지 받게 된다면 아이의 2018년 성장은 시작부터 높은 장애물을 쌓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학업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성장기 또한 한 번 지나가면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공부는 끝이 없지만 성장기는 끝이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로가 누적이 됩니다. 겨울방학은 휴식의 기간, 공부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학업스케쥴은 신체, 정신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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