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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성장부진, 패스트푸드와 운동의 딜레마
-성장기 식습관과 운동-
교육부에서는 아이들의 평균키, 체중과 더불어 패스트푸드나 라면 섭취의 증가량과 같은 음식 섭취량과 함께 비만도 등의 정보를 공개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데이터는 아이들의 식습관이 점점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패스트푸드의 안 좋은 점을 미디어를 통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음에도 아이들의 패스트푸드 섭취량은 줄기는 커녕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컵라면,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관리에서 음식이 어떤 의미를 갖는 지 부모님도 아이도 잘 알고 있음에도 이 추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만까지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성장부진 요소로 비만 그리고 식습관 문제를 우선적으로 따져보곤 합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변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하루 스케쥴을 보면 어느정도 해답이 나옵니다.
아침에 등교 준비를 합니다. 부모님들도 출근 준비를 해야합니다. 맞벌이의 경우에는 아침에 여유를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식사는 간단하고 간편하게 해결합니다. 그나마 점심은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부실한 아침을 먹고 하루 종일 학교에 있게 되면 아이들은 군것질의 유혹을 참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저녁입니다.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 집에와도 부모님이 아직 퇴근을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를 돌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는 집도 있습니다. 물론 보통은 학업을 위해 학원을 보내겠지만, 그 이유야 어떠하든 아이들의 스케쥴은 저녁에도 꽉꽉 차있습니다.
하교 후 학원에 가면 아이들의 저녁은 외부에서 해결됩니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첫 문단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은 아이들이 선택하기 가장 편리한 식사가 됩니다. 즉 알고 있어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비만 그리고 성장부진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운동'을 하라고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힘듭니다. 아이들이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아이들은 언제 쉴 수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성장에 있어서 '휴식'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움직인 만큼 푹 쉬는 것이 건강 그리고 성장엔 필요합니다.
패스트푸드 안 좋은 것 잘 알고 운동이 몸에 좋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스케쥴과 부모의 맞벌이 증가 등 사회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딜레마를 경험하게 됩니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선택을 하고 싶음에도 그렇지 못하게 됩니다. 성장기 성장부진, 단순히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로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성장환경 전체에서의 근본적인 원인을 재탐색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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