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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4학년 여드름이 나타났다면

하이키한의원 2018. 4. 26. 11:12

초등학생 4학년 여드름이 나타났다면

-사춘기 여드름과 키 성장-




초등학생 4학년 쯤 되는 아이에게서 여드름이 났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제 사춘기가 오나보다 하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들진 않는가요. 성장기 아이들은 사춘기를 경험하게 되고 이 때 여드름이 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말 속에서 약간 어색한 점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4학년 아이에게서 여드름이 났다는 말, 여드름이 났다는 건 사춘기가 진행됐다는 이야기인데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라면 4학년 이후에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왕성해지면 4학년 이후에 여드름이 서서히 보일 수 있겠으나, 남자아이의 경우엔 4학년 때 여드름이 난다면 많이 이른 편입니다.


그리고 여드름이 사춘기 시작과 함께 바로 올라오는 것도 아닌만큼 초등학교 4학년 혹은 그 이전에 여드름이 났다는 건 이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사춘기가 진행됐다고 의심해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드름이 보였다고 여드름을 없애는 일에만 치중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됩니다. 당연히 눈 앞에 보이는 여드름이 보기 싫고 고민이기 때문에 해결해야하는 건 맞겠지만,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면 지금 우리 아이의 사춘기가 표준시기보다 이른 건 아닌 지 걱정해봐야 하는 게 먼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준 시기 보다 2년 이상 먼저 사춘기가 나타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여자아이 만 8세 이전에 그리고 남자아이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성조숙증인데, 이 경계선이 초등학교 4학년 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드름을 비롯한 이차성징 증상이 나타났다면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바라보지만, 만약 이보다 과도하게 빠르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보게 됩니다. 남자아이의 경우엔 6학년 이후에 일반적으로 이차성징이 나타나는데, 만약 4학년 때에 여드름이 났다고 한다면 이 또한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날 것 같지 않던 애기 피부의 아이들에게 여드름이 난다는 건 호르몬의 변화가 생겼다는 걸 의미합니다. 성호르몬의 활성화로 피지선이 성숙되고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막힌 모공에 염증이 발생하고 여드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여드름이 관측됐다면 이는 사춘기가 와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먼저 바라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사춘기 발달 시기가 정상인지 혹은 너무 이른 건 아닌 지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여자아이라면 초등학생 4학년 이후에 나타난 여드름은 정상범주에 들어가지만 남자아이라면 너무 이른건 아닌 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아직 4학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여드름을 비롯한 이차성징 증상이 나타났다면 강한 의심을 갖고 성장 및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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