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하면 키 안 크나요? 여자아이 사춘기와 키

초경하면 키 안 크나요? 여자아이 사춘기와 키

-초경과 키 성장-

여자아이 사춘기 시기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 비해 사춘기가 일반적으로 일찍 시작하고, 그만큼 키가 자랄 성장기가 짧은 편입니다. 성장 마감기로 접어드는 사춘기는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순간입니다.

그 중에서 '초경'은 엄마아빠 입장에서 복잡미묘해지는 감정을 전합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위대한 변화 중 하나이지만 한 편으로는 사춘기 조차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는 생각에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사춘기 때 급성장기로 키가 훌쩍 자라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4~5년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대략 2년 정도면 그마저도 사라집니다. 이후에는 성장세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키 성장은 거의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게 바로 '초경'입니다. 초경을 했느냐 안했느냐가 아이의 남은 키 성장 잠재력을 판단하는 데 정말 큰 기준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초경'이 키를 방해하는 불편한 일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초경은 여자아이가 맞이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주변 모두가 축복해주고 축하해줘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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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초경 시기와 초경 이전 성장관리 상태입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초경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됩니다. 그 뜻은 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초경 이전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죠.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경시기가 2년 이상 앞당겨진다? 그러면 정말 키 성장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 성장기는 길지 않습니다. 남자아이와 비교할필요도 없이 중학생 쯤이면 거의 키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이미 엄마 세대들도 다 경험해본 일입니다.

초경하면 키가 안 크나요? 자라긴 자랍니다. 아주 안 자라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 진척이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어머님들의 중학교 시기를 떠올려보죠. 중학생 때 매년 키가 부쩍 자라서 교복을 새로 맞추거나 신발 사이즈를 바꾸거나 하셨나요? 아마 대부분이 아닐겁니다.

초경 이후에도 자라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인 만큼 이전처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성장관리를 하면 키를 조금이라도 더 키울 수는 있습니다. 대신 초경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키가 고민이라면 절대 지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사춘기 이전 여자아이의 키 성장 고민은 성조숙증 검사를 해보고 성장 검사를 해보는 등 여유를 가지고 면밀하게 관찰하며 앞으로의 장기적인 플랜을 구축합니다만, 초경 이후 아이라면 이제는 시간 싸움입니다.

키 성장기에 있어서 사춘기는 터닝포인트입니다. 정점을 찍었다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둔화를 알리는 신호가 바로 '초경'입니다.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은 아이라면 언제 사춘기가 시작될 지, 혹시 성조숙증 위험은 없는 지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초경이 시작되었고 키가 작아서 고민이라면 이제는 움직여야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