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심한 아이, 혹시 칼슘이 부족한건 아닐까?

성장통 심한 아이, 혹시 칼슘이 부족한건 아닐까?

-성장통은 키크는 신호?-

 

 

키가 자라는 성장기 아이들은 성장 과정중에 성장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장통을 경험하는 아이도 있고 경험하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하면 심하게 경험하는 아이도 있고 약하게 경험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보통 키 크는 과정에서 무릎이나 발목 통증이 나타나는데, 보통 성장통은 성장이 빠른 3~12세 아이에게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저녁, 잠 들 무렵에 성장통이 나타나서 아이가 잠을 못자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들께서는 성장통임을 알고 우리 아이가 키가 잘 크고 있나보다 하면서 마사지를 해주고 아이를 다시 재우곤 합니다. 그런데 이 성장통이 무조건 키크는 신호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성장통이 극심하다면, 그리고 이 성장통이 일시적인게 아니라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성장기에 키가 자란다고 해도 아이가 한 달 넘게 성장통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친다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몸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성장통은 다른 의미로 보면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마르고 약한 아이들이 성장통을 더 자주 호소하곤 하는데, 이럴 땐 키가 크려는데 영양분이 부족해서 나타난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성장통을 겪는 아이 대부분이 영양 상태가 부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르고 약한 체질인 아이가 성장통이 있는 경우 보약만 잘 챙겨먹어도 성장통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성장통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를 분석해본적이 있습니다. 이 때 성장통이 약하거나 별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과 성장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아이들 간의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칼슘이었습니다. 성장통이 심했던 아이는 칼슘이 부족했고, 성장통이 약하거나 없었던 아이들은 칼슘 섭취가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성장통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래도 성장통이 있으면 키크는 신호니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통과 키 성장과의 상관성을 살펴보니, 오히려 성장통을 자주 겪은 아이들은 성장통이 없는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덜 크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키가 많이 커서 성장통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성장통이 있고 심한 겨우 오히려 키가 덜 큰다는 것 입니다.

 

우리 아이가 성장통이 심하다면 무조건 키크는 신호니 아이에게 참으라고만 하시지 마시고, 성장클리닉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칼슘을 비롯한 영양분 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근육이 과도하게 뭉쳐있거나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통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강도가 강하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그것 또한 아이에게 고통이고 스트레스인 만큼 대처를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이런 신호가 있을 때 성장검사로 성장관리를 개편할 때 더 나은 키 성장흐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