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짜증이 날까?' 아이의 감정변화는 사춘기 증상

'왜 자꾸 짜증이 날까?' 아이의 감정변화는 사춘기 증상

-사춘기 증상 알아보기-

'왜?'를 입에 달고 살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말이 적어지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감정표현의 대부분이 짜증으로 나타납니다. 갑작스런 아이의 감정변화 그리고 반항으로 인해 부모님들은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물론 아이에겐 사춘기가 오고 반항기가 온다는 건 알고 있지만, 왠지 우리 아이는 계속해서 착하고 말을 잘 들을 것만 같습니다.

성장기 아이의 성장관리에 신경쓰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성조숙증 등과 같이 성장부진 요소를 경계하기 위해 아이의 사춘기 시기를 체크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자가진단법으로 신체 변화, 예를 들면 머리냄새나 가슴멍울, 변성기 등이 나타나는 시기를 확인해봅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서는 신체 변화보다 감정변화가 먼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예전과는 달리 거리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옵니다. 아이의 시점으로 보면 이상하게 이유없이 짜증이 납니다. 가족들과의 소통보다는 학교 친구나 또래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젠 아이가 아닌데 아직도 어른들을 나를 아이로만 보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시간 및 공간이 필요해지고 내 생각과 판단이 1순위가 됩니다.

우리 블로그에서는 성조숙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왔는데, 이와 아이의 감정변화를 연결해보자면 역시나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보통은 아이의 이차성징이 언제 나타나는 지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른 사춘기는 키 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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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키 성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차성징이 언제 나타나는 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춘기 증상이 꼭 신체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한 감정변화도 사춘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아직 직관적이고 직선적인 감정표현을 해야할 아이들이 말 수가 급격히 줄거나 짜증이 늘고, 간혹 우울감 등을 느낀다면 사춘기가 시작된 건 아닌 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러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데, 감정과 정서 컨트롤 이외에도 이른 사춘기로 인한 성조숙증도 함께 검진 및 예방을 진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아이가 버릇이 없어졌다고 보고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키와 관련한 성조숙증을 연관해 이야기 했지만, 아이의 이른 감정변화가 위험한 이유는 또래와의 정서적 성장의 격차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결국 사춘기를 맞이하고 감정변화를 경험하며 짜증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나홀로 너무 일찍 정서적 성숙을 경험하면 또래와의 소통도 공감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감을 느낄 수 있으며 불안정한 정서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춘기 시기에 감정변화가 나타난다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꾸준히 바라봐주면 됩니다. 하지만 시기가 또래에 비해 너무 이르다면 문제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가져볼 법 합니다.

'왜 자꾸 짜증이 날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춘기는 당연히 겪어야할 성장기 과정 중 하나입니다. 또래 아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사춘기를 경험하고 공감하며 어른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만약 나혼자 미리 이 과정을 겪게 된다면 감당해야할 정신적 혼란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키 만큼이나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변화도 언제 어떻게 바뀌어가는 지 유심히 지켜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