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머리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여자아이 머리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사춘기 증상 '머리냄새'-

아이가 어릴 땐 스스로 잘 씻질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곤 합니다. 아이가 나름 잘 씻었다고 해도 꼼꼼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아이의 손아귀 힘이 약하다보니 샴푸같은 걸 할 땐 제대로 두피를 씻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의 청결을 신경쓰고 가꿔줍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은 아이에게서 안 좋은 냄새가 나진 않을까 항상 신경씁니다.

어린 아이는 정말 심하게 땀이 나지 않는 이상은 크게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나는 냄새는 신체에서 나는 게 아니라 옷이나 신발이 물에 젖었다가 마르면서 나는 냄새와 같은 것들이지, 아이들 몸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아이의 머리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여자아이 머리냄새가 포착이 됩니다. 여자 아이라 머리가 길어서 두피를 제대로 못 씻은 건가 싶기도 하고 드라이가 제대로 안됐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닥달해 다시 머리를 감게 하거나 직접 감겨주고 머리를 말려줍니다. 그리고 에센스를 뿌리며 향을 날려보려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에게선 다시 머리냄새가 올라옵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서 나는 머리냄새가 신경쓰이게 됩니다.

아시는 부모님도 많으시겠지만, 아이의 머리냄새는 사춘기 시작을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피지선은 성숙해져 피지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납니다. 며칠 머리를 감지 않아도 비단같던 아이의 머리는 하루만 머리를 감기지 않아도 말 그대로 떡이 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피지 분비로 인해 냄새도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은 모두 자연스러운 사춘기 증상들입니다.

여자아이에게서 머리냄새가 나기 시작할 땐 두가지를 확인해봐야합니다. 먼저 단지 청결이 부족해서 나는 것인지, 그리고 머리냄새가 언제 시작되었는지입니다. 어른들도 자주 놓치는 것 중 하나가 씻을 때 손이 안가는 사각지대의 존재입니다. 머리 냄새가 나는 주요 포인트는 정수리입니다. 정수리를 제대로 샴푸하고 헹궈내지 않으면 머리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귀 뒤와 같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기에 일단 머리냄새가 난다면 씻는 방법이 잘못되었는 지 확인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이 냄새가 단지 땀이나 기타 이유로 나는 것이 아니라 사춘기 증상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면 시기를 확인해야합니다.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에 난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만약 아직 사춘기를 겪기엔 한참 어린 나이인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자가진단할 때 가장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아이의 머리냄새를 맡아보는 것 입니다. 만약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하 시점에서 감겨도 사라지지 않는 머리냄새가 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냄새는 아이 스스로는 체크하기 힘듭니다. 부모님이 신경 써서 체크해줘야할 아이의 성장 지표 중 하나입니다. 만약 아이에게서 머리냄새가 난다면 앞서 이야기했듯 청결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해보고 그렇지 않고 사춘기 증상으로써의 현상같다면 시기를 확인해주셔야합니다. 아이의 성장기에 나타나는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만약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이르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