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른 표준키 표준몸무게로 성장진단

나이에 따른 표준키 표준몸무게로 성장진단

-통계로 성장진도 알아보기-

평균, 정상, 일반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어떠한 범주에 내가 속하는 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속하는 지 비교하기 위해선 기준이 필요할 것 입니다. 평소에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며 내가 키가 큰지 작은지, 살이 쪘는지를 체크해보곤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2007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도표 中>

위 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개한 2007년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에 담겨있는 연령별 표준몸무게와 표준키 그리고 체질량지수와 머리둘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나이에는 이 정도의 성장치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는 자료인데, 물론 사람에 따라 편차는 제각각 나타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는 표준키, 표준몸무게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해석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초등학교 이후부터는 1년 단위로 각종 수치를 측정하는데, 여기서 1년에 키는 몇 cm가 자라고 몸무게는 몇 kg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기준 시점에서 1년에 5~6cm씩 자라야하는데, 본인 또는 우리 아이는 2~3cm씩 자란다면 어떤 문제가 있음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1년 단위로 키가 자라는 정도를 살펴보다보면 폭발적으로 자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만 10세부터 12~13세 정도까지, 남자의 경우 만 11~12세부터 14~15세까지 1년 단위 성장 정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바로 사춘기가 시작되고 대략 2년 정도의 기간인데, 사춘기를 맞이하고 나타나는 급성장기로 인해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춘기 급성장기로 인해 키 성장에서 두드러지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표준키가 있더라도 아이들마다 편차가 발생하듯, 사춘기의 시작 시점도 아이들마다 편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사춘기가 일반적인 시점에 나타난다면 표준키와 비슷한 흐름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오게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대략 2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급격하게 하락하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표준성장도표에서는 14세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급격하게 하락합니다. 남아의 경우 15세 이후부터 성장세가 하락합니다. 사춘기와 함께 성장판도 닫히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사춘기가 일찍 온다면 성장판도 표준 시기보다 일찍 닫힐 수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2년 이상 먼저 사춘기가 발현되는 성조숙증에 걸리게 되면 성장기간은 짧아지게 됩니다. 똑같이 사춘기 시작 후 20cm를 큰다고 하더라도 150cm에서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와 140cm에서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는 최종 키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표준키와 표준몸무게를 바라 볼 때는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다방면으로 바라봐야합니다. 내가 1년 단위로 성장세가 일반적인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사춘기 발달이 언제 시작됐는 지 혹은 될 가능성이 있는지 염려하고 체크해봐야 합니다. 키는 평생 자라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관리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