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예방 연구의 필요성 '생존자편향의 오류'

성조숙증 예방 연구의 필요성 '생존자편향의 오류'

-성조숙증 예방 연구의 당위성-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 2차 대전에서 미국은 군용기의 보강 및 강화를 위해 전장에서 되돌아온 기체들이 어디가 손상되었고 피격을 많이 받았는 지 조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로 피격을 많이 받은 날개와 꼬리를 보강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어느 연구원이 반대로 조종석과 엔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적의 총알을 많이 맞은 날개와 꼬리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석과 엔진 부분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 그 이유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조종석과 엔진 부분에 피격을 당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애초에 전장에서 살아돌아오지도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패가 아닌 성공 사례에서 편향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집하는 것, 바로 생존자 편향의 오류입니다.

성조숙증 예방과 생존자편향?

무슨 관련이 있을 지 의아하지만 이러한 편향된 사고는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또는 우리 아이가 키가 크기 위해서 정보를 얻겠다고 한다면 어떤 사람의 방식을 답습하려고 할까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키가 무난하게 잘 자란 사람의 경우를 분석하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키 성장이 '원활'하게 이뤄진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갖게된 결과에 대한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만의 주관적인 혹은 굉장히 보편적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교대상을 분석하는 사람은 그 '원활함'을 갖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석대상 선정 그리고 시선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수능만점자에게 비법을 물어보면, '교과서 위주의 공부', '예습복습철저', '오답노트', '자율학습'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비법을 알아도 모두의 성적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가진 않습니다. 실은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의 비법이 아니라 성적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아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찾고 먼저 개선해야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 입니다.

다시 키 성장으로 돌아오면, 키가 훤칠하게 잘 자란 아이들의 특징이나 습관 같은 것들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라면 일반적인 아이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를 탈피하는 것이 먼저여야 합니다.

성조숙증 예방 연구, 바로 이러한 점에서 시작합니다. 성장클리닉에서 키 큰 아이들의 사례만을 가지고 솔루션을 처방한다면 이는 실제와는 괴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키가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특징, 공통점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아이들이 일반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성조숙증 예방 연구입니다.

분석, 연구 없는 성공 과신은 방향성을 상실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과 가천대 한방병원 소아과 이혜림 교수 연구팀은 한약추출물 hEIF를 활용한 성조숙증 예방적 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키 성장이 고민인 아이들, 이 아이들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성조숙증 예방을 연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 성장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선 키가 큰 아이들의 사례만큼이나 키가 작은 아이들, 그리고 성조숙증으로 인해 키 성장 기간이 단축된 아이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예방하여 정상궤도에 올릴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성공 사례에 대한 과신이 아닌, 키 성장 고민 해결이 일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