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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직업, 장래희망에 키를 신경쓰게 되는 이유 본문
키와 직업, 장래희망에 키를 신경쓰게 되는 이유
-키의 의미-
장래희망을 설정할 때 보통은 '내가 좋하는 것'을 먼저 탐색합니다. 내 성향과 흥미에 맞는 일을 찾는 것에서 시작하죠. 그렇게 내가 되고 싶은 장래희망이 생기면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 찾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떤 '학과'와 '학교'를 목표로 두고 공부를 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대학부터 가자는 게 우리 아이들에게 직면한 현실일테니까요.
일단 공부만 하면 다 될 것처럼 말하는 주변의 말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고 아이들의 장래희망 조금 더 넓게 표현하면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데, 일단 대학만 가면 되니 공부만 몰두하자는 건 그 자체로 리스크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 중에서도 그리고 이제 막 성인이 된 친구들 중에서도 알고보니 내가 하고픈 건 다른 거였구나 하고 후회하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정말 아쉬운 상황이 바로 '공부'가 아닌 신체적 능력 때문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너는 책상 앞에서 공부만 하면돼, 뒷바라지는 아빠 엄마가 다 해줄게 라는 말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내가 들어본 말일 수도 있고, 혹은 내 친구가 들었던 말일 수도 있습니다. 대학만 가면 살도 빠지고 애인도 생기고 다 할 수 있다는 현혹의 말(?), 우린 많이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해서 12년 동안 전혀 찾지 못한 채 공부만 합니다. 그러다가 성인되고 나니 하고 싶은게 생깁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것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신체 조건에 '키 제한', '운동 능력' 등이 포함이 된 직업군이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항공사 승무원의 경우 키 제한이 없어졌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진 지원자들 스스로 키에 신경을 쓰는 직업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 소방관, 군인, 경호, 운동선수 등등 신체 피지컬이 강조되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키를 염두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죠. 요즘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직업인 모델 같은 경우에도 가장 먼저 키 제한을 물어볼만큼 키에 대표되는 직업군입니다.
그런데 대학만 가면 모든게 이뤄진다던 그 말과 달리, 이제서야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키 때문에 혹은 운동능력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면 그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요. 공부야 성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는 다릅니다. 대학가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키에 관심을 갖고 신경 써야 하는 이유, 단순히 보기 좋아서 혹은 부모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성인 되고 나서도 내 꿈을 못 찾는 경우가 꽤나 많은 우리 사회에서 선택지를 넓혀줄, 적어도 시도 조차 못하고 후회하지 않게 해주는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키 성장에 관심 갖고 노력 쏟는 일,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미래는 어떻게 바뀔 지 모르고, 아이의 꿈도 어떻게 달라질 지 모릅니다. 그럼 적어도 우리 아이가 시작은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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