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
어린이 살은 키로 가니까 괜찮다? 소아비만의 문제점 본문
어린이 살은 키로 가니까 괜찮다? 소아비만의 문제점
-성장부진과 소아비만-
스트레스와 더불어 의사선생님에게 가장 많이 듣는 건강관리 당부 중 하나가 바로 비만입니다. 우리가 아는 건강 문제들 중에 정말 많은 것들에서 비만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만으로 인한 건강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알더라도 여전히 현대인들은 비만과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만 관리, 체중 관리가 쉽지 않다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이 비만 문제는 비단 성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비만이 문제가 되면 '소아비만'이라고 따로 부를 정도일까요. 아이들은 성장기니까 살이 좀 있어야 키도 잘 크고 건강하다는 게 우리 옛 어른들의 말씀이신데, 요즘은 이 말을 현실 회피용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아이가 소아비만의 영역에 들어섰음에도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살이 키로 갈거란 말을 덧붙여서 소아비만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죠.
하지만 성장기 소아비만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소아비만을 단순히 외모적인 요소로만 봐서는 안됩니다.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두루 영향을 주게 됩니다. 소아과, 성장클리닉 등에서 우리 아이들 체중관리에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비만이 부모님들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특별한 질병이나 건강 문제로 체지방률이 증가한게 아니라면, 대부분은 식습관과 운동습관 등의 생활습관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생겼을겁니다. 소아비만의 영역까지 왔다는 건 이미 한참 전부터 성장환경이 틀어지고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소아비만이라고 판정받았으니까 지금부터 문제가 생긴다는게 아니라, 이미 그 이전부터 성장문제는 누적되어왔다는 뜻입니다.
영양불균형,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육 및 뼈 건강 및 성장 문제, 수면패턴 변화, 소아당뇨 및 고혈압 등의 건강문제 위협, 성조숙증 위험 증가 등등 아이의 성장과 건강을 여러형태로 공격하는게 소아비만입니다. 특히 요즘은 성조숙증 문제에 대해 많이 언급합니다. 아이들 사춘기가 과도하게 일찍 시작되어 최종키가 작아지는 성장문제를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성조숙증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또 소아비만입니다.
소아비만이 있게되면 호르몬 분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아직 사춘기가 올 때가 아닌 초등학교 저학년 혹은 미취학 아동이 소아비만이 있게 되면 체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성조숙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성장클리닉, 성조숙증클리닉에서 아이들 성장관리 및 성조숙증관리 할 때 부모님들께 재차 당부드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아비만 관리입니다.
소아비만으로 인해 이어지는 성장문제의 갈래는 여러가지고, 또 성장기 아이들에겐 어른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아이들은 성장이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소아비만을 극복하는 과정이 단순히 살을 빠르게 빼는게 목적이 되지 않습니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량을 늘리며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복합적인 관리를 하게 됩니다. 살 찌는 건 쉬웠지만 빼는 건 훨씬 더 공을 많이 들여야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어릴 때는 비만세포 수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에 어릴 때 소아비만을 겪게 되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비만과의 전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정착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뿐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에 의존하여 식사를 하지 않도록 지도해줍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되 그만큼 채소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초콜릿, 과자, 빵 섭취는 줄이고 특히 탄산음료나 가당음료 섭취는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성장기 아이는 일주일에 4회 이상은 하루 1시간 정도씩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야합니다. 또한 이 과정을 아이에게만 밀어주기보다는 온가족이 함께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장애 > 성장부진 원인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방학 늦게 자는 잘못된 수면습관이 성장부진을 (0) | 2021.01.07 |
---|---|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아이 키 성장부진의 늪으로 (0) | 2020.12.08 |
스트레스, 짜증, 압박 등이 키 성장도 억누른다 (0) | 2018.09.07 |
'150cm에서 키가 멈출 순 없다' 성장도 관리가 필요하다 (0) | 2018.08.13 |
키작은아이, 성장부진 원인이 점점 다양해진다 (0) | 2018.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