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이 키 성장에 주는 문제점

스마트폰 과의존이 키 성장에 주는 문제점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스마트폰이 이제는 우리 일상 속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기능이 작은 스마트폰 하나에 담겨있고, 우리 생활 속 많은 기반들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요즘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가능한 늦게 사주고픈 마음도 있으셨을겁니다. 스마트폰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할까봐, 판단력이 더 갖춰졌을 때 주고 싶어서 등 나름의 이유로 스마트폰을 늦게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제는 꺾을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아이들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게 되다보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한을 둘 수 있는 건 요금제 정도일 뿐,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것 자체는 막기가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게 바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입니다.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 나이부터 필수품으로 소지하게 되다보니 과의존 문제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19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유아동 군에서는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상기 시켜드리지만, 이 통계는 스마트폰 보유 및 사용 현황이 아니라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말합니다. 자제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쉽게 빠지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청소년 군에서는 증가세가 2018년에 꺾였다가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청소년 군에서 특징은 전체 사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크다는 점입니다. 일상에서 스마트폰 때문에 주객전도 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을거라 추측되며, 이로 인해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성장기 아이들 키 성장에도 문제가 됩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씻고 학교 생활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남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여가 시간에 스마트폰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건 다른 신체활동이나 건강 및 성장관리를 포기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느라 거북목이나 척추 및 경추에 무리가 가서 성장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줄어듬에도 식습관은 달라지지 않아 소아비만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아비만은 또다시 생활리듬을 깨뜨리고,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문제의 원인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낮에는 부모님 눈치보느라 스마트폰을 못한다고 하면 결국 아이들은 밤에 몰래 스마트폰을 하게 됩니다. 취침시간을 쪼개가며 스마트폰을 하게 될 텐데, 이 행위가 키 성장에 치명적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밤이 되면 우리 몸에서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안구의 빛 자극에 의해 분비가 억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밤에 어두운 방에서 자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잠깐 보겠다고 하다가 30분~1시간 늦게 자는 일이 빈번해지면 수면의 질은 떨어지고 그로 인한 숙면 방해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멜라토닌 호르몬은 생식샘의 성숙을 지연 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즉, 유아동, 청소년 아이들이 밤에 스마트폰 하는 일이 반복되면 성조숙증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과도하게 일찍 시작되면서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성장마감이 앞당겨져 최종키 손실이 생기는 성장문제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라는 건 이 때문에 일상 생활 자체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성장기에 일상 생활이 깨진다는 건 곧 성장문제로 직결하게 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공부에 많은 초점을 두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분명 너무나도 좋은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일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하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부모님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